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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만한 세상] “숨을 쉬지 않아요”…생후 3개월된 아기 구한 경찰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한 경찰관이 비상등을 켜고 달리는 차량을 발견하고 위급상황이라 판단, 신속한 대응으로 3개월 된 아기의 생명을 구해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지난 9일 플로리다주에서 비번이던 한 경찰이 엄마 차 안에서 갑자기 숨이 멎은 3개월 된 아기의 목숨을 구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오캘라의 한 도로에서 흰색 세단 차량이 비상등을 킨 뒤 정차한다.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니콜 크로웰은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여성은 마침 뒤에 있던 순찰차를 발견하고 비상등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비번이었던 보안관보인 제레미 닉스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곧바로 차량 뒤를 쫓았다.

엄마는 다급하게 아들 킹스턴을 안고 차 밖으로 나왔다. 분초를 다투는 위급상황, 닉스는 땅에 무릎을 꿇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다행히 아기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응급조치 후 닉스는 사이렌을 울려가며 길을 터줬고, 아기는 병원에 신속하게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킹스턴의 병문안을 온 닉스 보안관보. 사진=오캘라 마리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킹스턴의 엄마 크로웰은 “킹스턴이 간신히 숨을 쉬며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며 “우리의 다급한 신호를 다행히 경찰이 알아채 줬다. 경찰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준 덕분에 아들이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닉스는 아들을 보기 위해 다시 찾아와서 나를 위로했다. 그가 얼마나 대단하고 좋은 사람인지 알리고 싶다. 아들과 나는 그에게 평생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닉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오캘라 마리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아기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병원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닉스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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