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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디즈니에 700개 객실 4성급 호텔 건립

ESPN 존, AMC 12 영화관 등 일부 업소 철거... 장거리 관관객에 초점 맞추려는 디즈니사 전략의 일환
 
다운타운 디즈니에 새로 건립될 예정인 호텔의 조감도.
 
한인들도 많이 찾는 애나하임 디즈니랜드 옆 샤핑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다운타운 디즈니’(Downtown Disney)가 2021년 완공 예정인 호텔 건립으로 일부 비즈니스들이 철거되는 등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최근 일간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다운타운 디즈니가 지난 2001년 오픈한 이래 주요 입주자로 자리잡고 있던 여러 업소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객실 700개 규모 대형 호텔이 들어선다.
 
문을 닫는 비즈니스 중에는 인기를 끌고 있는 ESPN 존, 레인포레스트 카페, AMC 12 영화관, 스타벅스 커피샵(서쪽 매장만), 얼 오브 샌드위치, 알라모 렌터카 등 레고 스토어 서쪽에 있는 모든 업소들이 포함돼 있다. 철거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샤핑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이같은 변화는 디즈니랜드가 놀이시설을 확장하는 한편 비즈니스의 초점을 로컬 방문객에서 4성 호텔에 돈을 쓸 의사가 있는 장거리 여행객으로 옮기려는 시점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디즈니사 관계자들은 “이들 비즈니스가 6월30일을 기해 폐쇄되고 그 자리에 부지 17에이커 규모의,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호텔이 건립된다”고 말했다. 일부 비즈니스는 호텔 구내에 다시 문을 열기 위해 디즈니사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사 소속된 디즈니 배케이션 클럽과 월트 디즈니 트래블은 리조트 내 다른 곳에서 영업을 계속하게 된다.
 
‘디즈니랜드의 비밀’의 저자인 개빈 도일은 “디즈니사가 철거를 위해 여름이 끝나기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이 다행”아라며 “다운타운 디즈니에서 가장 저렴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파는 레스토랑인 얼 오브 샌드위치가 문을 닫게 된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fish1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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