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 삶 보듬기]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계절

박희민 목사
(새생명선교회 대표)


나눔은 힘들고 어렵지만
나누는 사람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며 축복된 삶 살게돼


 
나눔은 섬김이며 사랑의 실천이다. 나눔은 기쁨이며 축제이다. 에멀슨은 성공이 무엇인가? 한 사람이라도 나의 섬김을 통해 조금 더 풍요로운 삶이 되었다면 그것이 곧 성공이라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은 가난하고 소외되며 고독한 이웃들과 우리의 삶을 나누는 계절이다. 사람들은 이웃과 나누라고 하면 자기 시간과 물질과 소유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손해난다고 생각하여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계산법이다. 하나님의 영적 계산법에 의하면 나누는 사람이 결국 리더가 되고 더 영향력을 발휘하며 세상 을 변화시켜간다. 나누는 사람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며 축복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어떤 의과대학 연구팀이 자원 봉사자들의 타액을 검사해 보았 더니 항체 면역성이 높아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마더테레사 효과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자원봉사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그런 자원봉사를 하는 장면이나 영화를 본 사람들도 비슷하게 항체 면역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허버트 벤슨 교수는 또한 이런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자선을 하였을 때 뇌가 활성화하는데, 보상 즉 상급을 받았을 때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노벨상을 받은 다니엘 카네만은 대학생들에게 한 그룹은 자원봉사를 하게하고, 다른 그룹은 놀게 한 후 변화를 조사해 보았더니 자원봉사를 한 학생들이 훨씬 행복지수가 높았고 자존감도 높았다. 최근 미국이나 한국 사회를 보면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계층간 반목현상은 이미 사회병리 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때문에 사회는 점점 분열되고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사회,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무엇 보다도 서로 사랑으로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주 듣는 말이지만 이스라엘에는 두개의 대표적인 바다(호수)가 있다. 그것이 바로 갈릴리 바다와 사해다. 헐몬산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받는 갈릴리 바다는 이스라엘 전 국토를 비옥하게 만들고 또 그 물을 사해로 흘러보낸다. 반면에 갈릴리바다의 물을 받아들이는 사해는 물을 밖으로 전혀 내보내지 않는다. 사방으로 물을 나누어 주는 갈릴리바다는 물고기가 풍성한 생명의 바다로 유명하다. 물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사해는 물고기 한마리 살지못하는 죽음의 바다가 되어 버렸다.

나누는 곳에 생명이 있고 움켜쥐기만 하는 곳에 죽음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고여있는 샘물은 썩게되지만 흐르는 샘물은 새 물로 늘 채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욕심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나누지 못하고 계속 받기만을 원한다. 이런 사람의 소유에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게 된다. 그러나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사역과 불쌍한 이웃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눈다.

그로 인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우리 이웃의 얼굴에 웃음 꽃이 피고 자신도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나눔은 힘들고 어렵지만 나눔의 삶이 있는 곳에 감동이 있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말라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히13:16)라고 말씀하셨다.

교회에서 성찬식을 가끔 거행하지만 성찬이 무엇인가? 나눔의 축제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까지도 자신의 살과 피, 아니 생명까지 모두 고스란히 우리를 위해 나누어 주셨다. 그 나눔을 통해 우리를 죄에서 용서해주시고 우리를 자유케 하시며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우리도 나눔을 통해 진정 행복해지고 참으로 풍요로워지는 삶의 비밀을 터득하게 해 주셨다.

성탄계절에 나보다 가난하고 굶주리며 소외되고 불행한 이웃들을 찾아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함으로 좀 더 밝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어가는 축복의 통로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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