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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손녀가 팬”…정상만찬 초청된 일본 ‘PPAP 아저씨’

일본 가수 피코 타로가 6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만찬에 초청돼 착석했다(오른쪽). 왼쪽은 ‘PPAP’ 뮤직비디오의 피코 타로. AP뉴시스, 피코 타로 뮤직비디오 화면촬영

후크송 ‘PPAP(Pen-Pineapple-Apple-Pen)’로 이름을 알린 일본 가수 피코 타로(54)가 미‧일 정상만찬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아라벨라가 피코 타로의 팬으로 알려졌다.

피코 타로는 6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찬에 70여명의 초청자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채웠다. 피코 타로는 자신의 상징과 같은 금색 상‧하의를 입고 나타났다. 같은 색 머플러, 얇게 다듬은 콧수염도 뮤직비디오의 유쾌한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만찬에 임하는 표정은 뮤직비디오와 다르게 사뭇 진지했다. 

피코 타로의 본명은 고사카 다이마오. 원래 직업은 가수가 아닌 희극인이다. 지난해 12월 7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한 PPAP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피코 타로는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본명이나 가명보다 ‘PPAP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AP뉴시스

PPAP는 단순한 가사와 춤을 반복하는 후크송이다. 우리나라 가수 싸이가 2012년 선보인 ‘강남스타일’ 이후 아시아 최고의 히트곡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이방카의 딸인 아라벨라가 이 곡을 즐겨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코 타로는 미‧일 정상만찬을 마친 뒤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높은 사람뿐이었다. 녹초가 됐다. 흥분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서 “멋진 이틀을 보냈다. 아베 총리와 우정을 더 깊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지 1년이다. 반세기를 넘는 미·일 동맹에서 양국 정상의 신뢰가 이렇게 깊었던 시기는 지난 1년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3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7일 오전 두 번째 방문국인 한국으로 이동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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