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길 가던 여성을 차도로 밀어버린 남성을 찾고 있다. 당시 남성은 조깅을 하다가 자신의 옆을 지나던 여성에게 갑자기 범행을 저질렀다. 

CNN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30대 초반의 남성을 수배 중이라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5월 5일 오후 7시40분쯤 런던의 한 다리 위를 걷던 여성을 고의로 차도로 밀쳐 다치게 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시 남성은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달리고 있었다. 누가 봐도 조깅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남성은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한 명의 남성을 지나치더니, 그 다음으로 걸어오는 여성을 세게 밀쳤다. 여성은 완전히 균형을 잃고 차도로 쓰러졌다. 버스가 곧바로 여성을 덮칠 뻔 했지만 버스기사가 빠르게 핸들을 틀어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고를 당한 지 15분 정도 지나 다리 건너편에서 달려오는 남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여성이 붙잡으려 하자 남성은 여성을 무시한 채 계속 조깅을 했다고 한다. CCTV 영상이 공개된 후 많은 이들이 호응했지만 아직 결정적인 제보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