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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수라장 된 도시…중국 언론이 공개한 쓰촨성 지진 상황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 중부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사태로 여행객 100여명이 고립된 만큼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에선 참혹한 현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도시는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고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은 오열했다. 영상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9일 시나닷컴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9시19분(한국시간으로 10시19분)쯤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창족 자치구의 주자이거우현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모두 여행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중국 현지 언론들도 소식을 전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천장에 달린 전등이 극심하게 흔들린 모습이 담겼다.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집기들이 쏟아져 내부는 엉망진창이 됐다.

 

건물 밖으로 뛰쳐 나온 시민들은 어둠 속에서 가족을 찾았다. 가족들을 부둥켜 안고 울고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깨진 유리창의 파편과 부서진 건물 외벽 등으로 거리는 아수라장이 됐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에서 끔찍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아바주는 지진 발생 후 1급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쓰촨성 지진국도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주자이거우 간하이쯔 인근에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100여명의 여행객이 고립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중국 국가재난대응위원회를 인용해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가 1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주자이거우는 8일 방문객 수가 3만8799명으로 단체 관광객 1만8158명, 개인 관광객 2만641명으로 집계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현재 한국인 피해 현황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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