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쿡쿡] LA부동산 시장 전망...개발 붐 타 맑음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남승현 회장이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위쪽)
세미나 등록 장소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로 붐비었다.


LA한인타운은 개발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회장 남승현)가 지난 25일 옥스퍼드 파레스 호텔에서 주최한 ‘2016년 부동산 시장 현황 및 한인타운 르네상스’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 강사들은 과거 인구증가율 등을 비교해 볼 때 LA의 인구가 계속해서 늘 것으로 보이며 이를 수용하기 위한 부동산 개발계획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또 LA지역의 개발의 대부분이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남승현 회장은 “한인타운의 부동산 소유주들을 비롯해 비즈니스 업주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다양한 개발 소식들이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붐을 이끄는데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강연과 패널토의 등이 번갈아 가면서 진행됐다. LA시 경제인력개발국 잰 페리 국장이 첫 강의를 시작했다. 그 후 LA시 저소득층 주택지원부서의 밴 팍이 공공지원 시니어 주택이 투자대상이 되는가에 대해 진단한 후 남가주 부동산 정책 개발연구소 수석 연구자인 사이몬 최가 LA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진단 하기도 했다.

LA 경제인력개발국 잰 페리 국장은 “시의 지금 현황을 보면 다운타운에 주요 개발자금이 몰려있다. 개발 효과들이 점차 인근지역으로 넓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인타운으로까지 퍼질 것은 확실하다”며 “시 차원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대비하기 위해 대중교통 확장과 서민아파트 추가 건설 등을 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코러스부동산 마크 홍 대표는 LA시 빌딩안전국(DBS)이 제공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최근 시에 보고된 67개 정도의 프로젝트 가치는 실제로는 1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며 “67개의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개발계획이 아파트로 전체 계획 중 63%(42개)를 나타냈다. 프로젝트 가치는 3억4400여만 달러이며 나머지 25개는 4억900여만 달러가 투입되는 커머셜 개발”이라고 지적했다. 마크 홍 대표는 “과거 수 십년 간 한인타운 부동산 개발은 유보 된 상태라고 할 만큼 뒤처져 왔었다”며 “최근처럼 타운부동산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 적은 없었다” 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또 “한인타운이 가진 인프라와 식당, 다양한 놀거리 등이 개발 잠재성을 높이고 있다”며 “주류 관계자들로 부터도 신흥 주거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리아타운 개발붐의 발전과 향후 전망에 대한 토론,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의 가장 혁신적이고 각광받는 ‘크라우드 펀딩’ 에 대한 설명회 등 2개의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코리아타운 부동산 전망 토론에는 4명의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이 참석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들을 공개하고 분위기 예측을 통한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서는 3명의 금융 전문가가 펀딩의 장단점, 주의 할 점 등에 대해 짚어주고 문제를 미리 예방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주로 자선활동, 이벤트 개최, 상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여기에는 투자 방식 및 목적에 따라 지분투자, 대출, 보상, 후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미래 시장에 대한 전망이 실질적인 데이터들과 관련기관 관계자들의 진행상황 발표 등 실제적인 자료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구미경 기자 ku@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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