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쿡쿡] “한의 통한 무궁무진한 치료 세계 경험해 보세요”


김철 박사에 따르면 한의에서 사용되는 약재는 상품과 중품, 하품으로 나눠진다.
수천 가지의 약재 중 주로 사용되는 것은 각각 100여 가지다.
김철 박사가 약재함에서 상품 의 약재를 꺼내 보이며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2가지 이상의 약을 매일 같이 먹어야 하는 고통에서 벗어났습니다. 단 10개월 동안 한방치료로 관리를 받은 것이 큰 효과를 낳았습니다. 이전까지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중풍까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으로 잠을 설치곤 했어요.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혈압약을 반평생 복용해 온 70대 남성이 병원을 찾았다. 대학병원에서 검진 후 콩팥이 35%만이 기능을 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한방으로 몸을 보호하고 기능을 살려주는 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그 결과 장기의 기능이 60%까지 회 복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상은 PB(피비)자연치료센터 (원장 김철 박사)를 찾은 환자들의 고백이다. 그 외에도 당뇨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가 시력을 되찾은 경우, 오랫동안 두통을 알아 왔던 환자가 두통에서 벗어난 경우 등 자진해서 치료효과를 증언하겠다는 환자들이 수 없이 많다.

김철 박사는 “서양의학은 병증에 대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인 반면 동양의학은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 때문에 서양 의학지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다” 며 “현대병으로 알려진 당뇨나 혈압, 고지혈 등 생활병은 수개월 치료를 받게 되면 거의 대부분 약을 안 먹고도 관리가 가능해 질 정도로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 박사는 “한의적인 시각에서 대부분의 질병은 음과 양의 몸의 밸런스가 망가지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잡아주면 치료가 가능하다”며 “생활병에서는 완치라는 말을 쓸 수 없고 단지 약을 먹지 않고 관리가 될 수 있게 호전시켜 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또 “생활병은 나쁜 습관에 서 오는 병이기 때문에 치료 후 관리를 잘못하면 다시 같은 병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김철 박사가 한의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자신이 직접 서양의학을 공부하고 그 한계를 인식하고 다시 한의를 공부하게 된 삶의 경험 때문이다. 어린 시절 허약한 체질이었던 김철 박사는 외조부가 당대 유명한 한의사였음에도 서양의술에 힘을 빌려 컨디션을 유지했었다. 그러던 중 약으로 오는 합병증으로 큰 고생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 박사의 모친 역시 복용약의 부작용으로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김철 박사는 서양의학의 이런 부작용을 서양의학의 조직 내에서 바꿔보고 싶었다. 그래서 젊은 날 미국으로의 유학을 결심하고 UC계열의 유명한 의과대학의 예과에 입학했다. 밤낮없이 공부에 매진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 구석에는 사람을 치료하는 방법이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김 박사는 “한의에 대한 미련이 있었던 것일 수도 있고, 당시 상황적으로도 서양의학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가지 않았다. 결국 본과를 진학해야 할 시점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방으로 진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한방으로 진로를 바꾼 후 김철 박사는 공부에 더 매진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에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영어는 물론 한자로 된 중국 원서까지 읽으며 한의세계의 신비로움에 푹 빠졌다. 길을 걸을 때도 운전을 할 때도 잠깐의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 김철 박사는 “사고가 날 뻔 한 적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한의에 대한 목마름은 끊임없이 책을 찾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의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 했을 때, 한의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더 겸손히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도 김철 박사는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든지 책을 찾아본다. 서양의학에서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도 밝혀지지 않은 것들을 한번 의 진맥으로 찾아 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임에도 무한한 경지의 한의세계 앞에 한 없이 겸손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철 박사는 “한인들 중에 한의에 대해 불신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한의의 약재가 상품, 중품, 하품 등 수천가지가 있다. 이들 약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경 우도 있다. 다양한 변수에서 환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불행하게 한의에 대한 불신은 적당한 치료법을 만나지 못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한인 한의사들이 겸손하게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 (714)349-7995.

장재홍 기자 jaejang@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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