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3일] 거룩한 분노의 표출



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1장 12~21절

말씀 : 꽃이 피려면 씨앗이 땅속에서 썩어 거기서 싹이 나야 하듯이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이 깨어지는 고난의 과정은 필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난주간에 들어서면서 ‘거룩한 분노’를 표출하셨습니다. 이것은 타락한 종교지도자들로 인해 경건의 능력이 사라진 성전을 정화시켜 그 본래 기능을 회복시키고자 하신 거룩한 채찍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본질적 기능이 무너진 것을 보시고 분노를 참지 않으셨습니다.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제물로 쓰일 짐승들을 팔았고, 짐승을 사는 데 필요한 반 세겔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교환해 줬던 것입니다. 이런 행위는 하나님의 전에서 부수적인 일로 통용됐던 것인데 주님께서는 그들을 내쫓으셨습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는 이사야 선지의 예언(사 56:7)대로 성전 기능의 본질이자 생명인 기도를 회복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는 것을 꺼리는 자들의 분노를 잠잠케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소경과 저는 자들’을 고쳐주신 일은 그곳에서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더 고귀하고 유익한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전에서 선을 행하는 것과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라며 환호하는 아이들을 보고 화를 내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분노를 잠재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가장 큰 영광을 받으실 때 그의 대적들은 가장 큰 불쾌감을 느끼는 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으로 찬미를 온전케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매 맺지 못함의 저주와 올바른 기도의 축복을 동시에 보여주셨습니다.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에서 아무런 열매도 발견하지 못했을 때 그 나무에 대해 저주를 내리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열매를 맺지 못해 저주를 받은 이 무화과나무는 일반적으로 외식하는 유대 백성들의 처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길에 심어진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와 같았습니다. 예수님의 저주를 통해 말라버린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를 보고 놀라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할 때 그보다 더 큰 능력, 곧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해도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올바르다면 그 믿음은 기도를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믿음으로부터 생겨난 기도, 즉 믿음에 의한 요구는 절대 거절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교회와 가정마다 기도하는 복된 집으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기도 :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도 참고 기다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풍성한 결실을 보는 복된 삶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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