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3일] 즉각적인 유혹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4장 1~9절

말씀 : 즉각적인 유혹에 빠지지 않고 욕망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은 개인 행복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1972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셸 교수는 네 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시멜로 실험’을 했습니다. 마시멜로 1개가 놓인 접시가 있는 방에서 아이들은 언제든지 그것을 먹을 수 있지만, 교사가 돌아오는 15분 동안 기다리면 마시멜로 2개를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더 큰 보상을 얻기 위해 15분을 기다릴 수 있는지에 관한 실험이었습니다.

미셸 교수는 당시 실험 대상이었던 아이들의 대학 입시 성적을 추적 조사 했는데 결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마시멜로 실험에서 15분을 기다린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던 아이들보다 SAT(미국 수학능력시험) 점수가 평균 210점이나 높았습니다. 즉각적인 유혹을 참았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월 평균 수입이 더 많았고 이혼율은 더 낮았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자기 절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사사 삼손은 사자보다 강한 힘을 가졌지만, 꿀에는 약한 사람이었습니다.(삿 14:9) 삼손 이야기에 등장하는 꿀은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삼손을 향한 이방 여인들의 끊임없는 유혹을 상징하는 이미지입니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놀라운 힘과 능력을 주었지만, 그는 자기 눈에 드는 블레셋 여인들을 좋아했고 말씀보다 자기 욕망을 따라 살았습니다. ‘작은 태양’이라는 뜻을 가진 삼손은 ‘밤의 여인’을 뜻하는 블레셋 여인 들릴라에게 빠져서 그만 두 눈을 뽑히고 맙니다.(삿 16:21)

옳고 그름의 절대적인 기준이 사라져가는 포스트모던 사회에서는 개인 선호도가 유일한 기준이 됩니다. 소비주의 문화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기준으로 행동하고 선택하며 소비합니다. 음식 옷 자동차 등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개인 취향은 유일한 기준이 됩니다. 교회와 예배를 선택하는 데에도 개인 취향이 점점 중요해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취사선택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의 주인 되심과 제자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어윈 루처 목사는 “훨씬 더 나은 것에 ‘예스’(Yes)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유혹에 대해 ‘노’(No)라고 말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즉각적인 유혹이 주는 헛된 약속보다 영원한 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있을 때 우리는 그 유혹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찾고 기쁘시게 하는 이들에게 상 주시는 공의로운 재판관이십니다.(히 11:6) 이 진리를 기억할 때 우리는 즉각적인 유혹에 빠지지 않고 더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기도 : 공의로우신 하나님,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죄악의 유혹을 거절하는 하루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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