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0일] 생각의 틀



찬송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통 21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2장 2절


말씀 :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신념과 세계관,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생각의 틀’이라고 부르는데 “삶에 대한 원칙과 의미를 규정하는 질서 잡힌 총체이자 근본적인 해석 원리”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생각의 틀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렌즈이며 사고와 감정 행동을 관장하는 컨트롤 타워입니다.

인간은 단편적인 지식에 만족하지 않고 이 세상이 작동하는 원리를 알기 원합니다. 세상 만물은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통일성 있게 존재합니다. 그 전체를 다스리는 일관성 있는 질서와 원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생각의 틀’의 역할입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생각의 틀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의 틀이 얼마나 하나님의 진리에 가까운가 하는 문제입니다.

저명한 성서학자 J. B. 필립스는 “세상이 그 형틀대로 당신의 생각을 빚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진리로 당신의 생각을 빚으시도록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생각의 틀은 어느 한순간에 결정되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형성됩니다. 세상과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세상이 내 생각의 틀을 빚어갑니다. 반대로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하나님께서 내 생각의 틀을 빚으십니다.

사도 바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롬 12:2)고 권면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대로 아무 생각 없이 순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흐름과 유행이 있을 때 그것이 정말 옳은 것인지 따져 보라는 말씀입니다.

생각의 틀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를 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성경 통독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말씀, 내 마음에 와닿는 말씀만 읽어서는 성경 전체의 메시지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진리로 날마다 내 생각을 새롭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새로워질 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면 영적인 생명력이 생겨서 이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깁니다.

생각의 틀이 변화되는 것은 기나긴 과정입니다. 과거에 한번 경험했던 은혜를 추억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 순간 변화를 받아야 할 줄 믿습니다.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고 성령과 동행하여서 생각을 새롭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주님의 진리로 날마다 우리 생각의 틀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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