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8일] 평가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 3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10장 7~18절


말씀 : 토머스 에디슨은 초등학교 2년을 마치고 담임교사에게 이런 평가를 받습니다. “도저히 정상 수업을 따라갈 수 없음. 지능이 낮음. 말도 어눌하고 사회성도 없음.” 절망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그의 어머니는 에디슨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으로 꾸준히 반복해 지도하며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그 결과 에디슨은 세상 제일가는 발명왕이 됩니다.

김구 선생도 어린 시절 서당과 학교에서 공부론 안 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급 관리시험에도 두 번이나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김구 선생은 계속 공부하며 민족을 위해 꾸준히 봉사할 길을 찾아 결국 한국 근대사에 가장 빛나는 인물이 됩니다.

우리는 타인이 내리는 평가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좋은 평가를 들으면 자신이 아주 잘한다고 생각하며, 좋지 않은 소리를 들으면 매우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게 좋은 평가를 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싫어합니다. 남의 평가로 행복해하다가도 의욕을 잃고 식음을 전폐하기도 합니다.

남의 평가가 모두 쓸데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남의 평가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자기 길을 가기 어렵습니다. 칭찬을 의식하면 오히려 실수하기 쉽습니다. 혹평을 피하려다가 진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머뭇거립니다. 칭찬을 유도하려고 애쓰다 사기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고 속임수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벌입니다.

정작 중요한 가치를 발휘하는 건 외모가 아니라 내면의 가치이자 불굴의 의지입니다.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내면의 풍성함을 도모해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진리를 사모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칭찬도 받았고 엄청나게 욕도 먹었습니다. 예수님은 남의 칭찬에 기분이 들뜨지 않았습니다. 욕을 들을 때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랑과 희생으로 낳은 고린도교회 성도에게 서운한 말을 듣습니다. 이들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바울은 기분이 나빴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를 사랑으로 대합니다. 자기를 사도로 인정치 않는 자들과 자신을 비교하지도 않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허락한 범위를 넘는 일이 없었습니다.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지 않았으며, 그저 성도의 믿음이 자라 풍성하게 되길 기도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남이 내리는 평가보다 하나님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는 삶을 삽시다.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닙니다. 오직 주께서 칭찬하는 자입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주님을 닮아 성숙한 인격으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며 섬기는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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