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감사했던 시간을 보내며



한 해를 돌아보니 힘들고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감사한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코로나19로 개인의 삶뿐 아니라 교회 사회 나라도 제한되고 힘든 상황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하심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여름엔 제가 섬기는 교회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퍼지고 교회는 폐쇄됐습니다.

좀 진정되자 병환 중이던 아버님이 별세하시고 한 달 뒤에는 외할머님마저 돌아가셨습니다, 교회 성도 중에도 유난히 올해 천국에 가신 분이 많으셨습니다. 저 역시 반갑지 않은 병을 진단받고 매일 여섯 알씩 약을 먹는 지경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평안하고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일이 잘 해결되고 수습돼 이전보다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개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교회도 점점 더 든든히 서가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가득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국민도 이러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절대 넘어지지 않도록 붙들어주시며, 모든 일을 합력해 선이 되게 하실 것이기에 우리는 기쁨과 감사를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변성우 목사(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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