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5일] 기드온의 나팔소리



찬송 : ‘십자가 군병들아’ 352장(통 39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7장 9~25절

말씀 : 이제 미디안과 이스라엘 사이에 대전이 벌어집니다. 여호와는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주었느니라.”(9절) 기드온은 하나님 말씀만 믿고 전장에 뛰어들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노라 다짐합니다.

하지만 막상 그러려고 하니 참혹한 결과가 예상됐습니다. 너무 두려웠습니다. 여호와는 고작 군사 300명만 데리고 전쟁터에 나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적군의 규모는 어땠습니까. 이들은 미디안과 아말렉, 동방의 유명한 장수들이 힘을 합친 연합군이었습니다.

기드온으로선 겨우 군사 300명을 데리고 이들과 싸우는 게 너무 걱정됐습니다. 그는 머뭇거립니다. 여호와는 이런 기드온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현장 답사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전장으로 가봤습니다. 거기서 바라본 적군의 규모는 엄청났습니다.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메뚜기 떼처럼 너무 많았습니다. 해변의 모래알처럼 셀 수 없는 군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때 기드온은 우연히 적군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됩니다. 전날 밤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기드온이 미디안의 군대를 무너뜨렸다는 겁니다. 기드온은 이 대화를 듣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들이 저렇게 걱정한다면 승리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기드온은 강한 확신을 하게 됩니다.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품게 됩니다. 이제 300명을 데리고 어떻게 전쟁에 임할지 전략이 필요한 때가 됐습니다. 기드온과 군사 300명은 전운이 깃든 적의 진영 근처로 가 나팔을 힘차게 불었습니다. 나팔 소리는 엄청나게 컸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하나만 믿고 힘차게 불어대는 그 나팔 소리에 기드온 용사들은 횃불이 든 항아리를 깨뜨렸습니다. 자신감이 느껴지는 기드온의 모습을 보며 군사 300명은 힘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 나간다.”

이런 기세에 주눅이 든 적은 당황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는 혼란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이렇듯 여호와가 계획한 전쟁에서 군사의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승리는 항상 여호와께로 향하는 법이니까요.

승리의 능력은 믿음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은혜입니다. 기드온이 품은 믿음이 곧 여호와의 선물이었습니다. 기드온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쟁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시며 일을 맡기실 때는 그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도 함께 주십니다. 다시 말하지만 믿음은 곧 은혜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시며 일을 맡기실 때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주께서 소명을 주시고 부르실 때 믿음도 주시고 능력도 주시는 것을 믿습니다. 주님의 은혜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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