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5일] 믿을만한 기다림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7장 7~12절


말씀 : 1966년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미셸 박사는 4살배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심리학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교사가 접시 2개를 들고 방에 있는 어린이를 찾아갑니다. 한 접시에는 달콤한 마시멜로가 1개, 다른 접시에는 달콤한 마시멜로가 2개 담겨 있습니다. “마시멜로 좋아하니? 만약 지금 먹으면 1개를 먹을 수 있단다. 그런데 선생님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안 먹고 기다린다면 달콤한 마시멜로 2개를 줄게”라고 말하지요. 그런 뒤 교사는 마시멜로 1개가 담긴 접시를 두고 퇴장합니다.

실험에 참여한 653명의 아이는 3부류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류는 선생님이 방을 나가자마자 마시멜로를 냉큼 먹어버렸습니다. 달콤한 유혹을 참을 수 없었던 거죠. 두 번째는 먹을까 말까 한참 고민했지만 이내 먹어버린 경우입니다. 몇 분이라도 참아낸 게 용한 것이죠. 마지막 부류의 아이들은 달랐습니다. 선생님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잘 참았고 결국 마시멜로 2개를 상으로 받았습니다. 무려 15분이나 참아내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로부터 긴 세월이 흘러 미셸 박사는 그 꼬마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추적했는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먹고 싶은 마시멜로를 참았다 2개를 상으로 받았던 아이들은 훌륭한 학생이 됐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칭찬받는 모범생이 됐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각자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성공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반면 15분을 참지 못한 아이들의 대부분은 학창시절 학업 성취도가 낮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어른이 되고도 상당수가 불행한 인생을 살았죠. 참아내는 능력, 더 멋진 결과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능력,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잠시 포기하더라도 결국 내 꿈을 이뤄내는 능력, 심리학에서는 이를 ‘만족지연력’이라 부릅니다.

예수님이 유명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고 말이죠. 구하면 주실 것이라 약속해 주셨습니다. 찾으면 찾아낼 것이라고도 하셨죠. 문을 두드리면 기어이 열릴 것이라 하십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구해야 받게 되고 찾으려고 노력해야 찾아내고 문을 두드려야 열리는 것이지요.

문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노크해야 주인이 문을 열어줘도 열어줄 것 아닙니까.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벽과 같습니다. 열릴 때 문은 비로소 행복의 통로가 되고 또 다른 기쁨의 공간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말고 구하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찾으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문을 두드리십시오. 잘 참고 인내하시면 반드시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벌써 여러분을 위해 준비하고 계시니까요.

기도 :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주님의 예비하심을 믿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언약을 이뤄가는 주의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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