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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통과되면 한국교회 미래 장담 못한다”

윤학렬 감독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알리는 유튜브 드라마 ‘이프 패밀리’ 시즌 2의 제작 동기를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알리는 유튜브 드라마 ‘이프 패밀리’ 시즌 2가 다음 달 공개된다. 윤학렬 감독은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인터뷰를 갖고 “시즌 2에서는 탈동성애자와 탈트랜스젠더의 증언,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해외 사례를 통해 동성애 반대자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전체주의적 사고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프 패밀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이후 가정과 교회, 학교현장에 나타날 가상의 미래를 그렸는데, 조회수 70만회를 기록했다. 특히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기 전 안일하게 대응했던 목회자가 법 통과 후 동성애 비판 설교를 했다가 200억원의 기획소송을 당하고 교회 사임까지 한다는 스토리는 다수의 목회자에게 적잖은 충격을 줬다.

시즌 2에선 미국 영국 등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이 통과된 서구사회의 실제 사례를 극으로 재구성했다. 최선규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고 개그맨 오지헌씨가 성전환을 한 격투기 선수로 등장한다.

윤 감독은 “많은 목회자가 시즌 1 드라마를 설교와 광고시간 때 활용했다”면서 “시즌 2에서 남성 DNA를 지닌 트랜스젠더 선수가 상대편 여자 선수를 과격하게 가격하는 장면을 본다면 정말 평등한 사회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동성애자인 안다한 엄중모씨, 탈트랜스젠더인 이효진씨 등이 나와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공개한다. 초등학교 수업 중 퀴어행사를 강제로 교육하고, 이에 반발하는 학생을 학교 창고에 가두는 장면도 나온다.

윤 감독은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시대에 유튜브는 젊은 세대에게 충성도가 가장 높은 매체”라면서 “차별금지법의 실체를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적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드라마에선 파주 순복음삼마교회와 고양 제자광성교회 성도들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스태프들의 음성확인과 열 체크, 손 소독 후 촬영에 들어갔다.

윤 감독은 “두 교회의 도움으로 제작비를 대폭 낮췄지만, 여전히 기획, 연출, 촬영, 조명, 분장, 미술, 제작, 편집, 음악삽입 등에 많은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 “만약 이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밀린다면 우리의 후대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처럼 영적으로 절박한 상황이기에 촬영 전 반드시 기도회를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회개와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각오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더기도운동, KAM선교회, 마하나임TV선교회 등은 원활한 드라마 촬영을 위해 중보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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