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회-보시기에 좋았더라] 채식에 참여합시다…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 실천을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가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까지 7주간 진행하는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포스터) 실천 수칙을 공개했다.

캠페인은 기환연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펼치는 ‘그린 엑소더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한국교회가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으로 창조세계를 온전히 회복합시다’다.

기환연은 캠페인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후대응 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 교단 및 기관 9곳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환연은 22일 NCCK 실행위원회 이후 각 교단과 캠페인 실행 실무 협약을 맺는다. 또 개별 교회에서 캠페인을 지속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해마다 새롭게 제공한다.

매주 1개 분야를 실천하는 7주간의 캠페인 주제는 기후미식 슬로패션 미니멀라이프 녹색교통 그린에너지 녹색서재 생명경제 순이다. 기환연은 여기에 집과 교회,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킬 수 있는 생활 수칙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첫째 주 주제인 기후미식의 경우, 2가지 미션 중 하나인 ‘채식에 참여합시다’의 실천 수칙으로 집에서 채식을 늘리고 교회에선 채식 중심의 공동식사를 준비하며, 지역사회에서는 공공급식에 채식 확대를 제안한다. 같은 주제의 또 다른 미션인 ‘로컬푸드를 확대합시다’에선 집에서 탄소배출이 적은 로컬푸드를 먹고 교회에선 도시·농촌교회가 로컬푸드 교류에 나설 것을, 지역사회 차원에선 로컬푸드 매장과 식당 운영 확대를 주문한다.

여섯째 주 주제인 녹색서재의 미션 ‘영상 끄고 책을 봅시다’에선 집에서 휴대전화와 TV 없이 지내는 시간을 갖고 교회는 도서관을 만들어 책 읽는 모임을 만들 것을 권한다. 지역사회 역할로는 공공도서관 확대를 제안한다. 기환연은 “통신을 통해 데이터가 오가는 과정에서도 전기를 사용하기에 탄소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며 “불필요한 데이터를 소비하는 대신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환연은 현재 개별 교회와 단체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포스터 등 캠페인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생활 속 탄소배출 저감 실천의 의미를 담은 주제별 홍보영상은 7주간 매주 1개씩 기환연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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