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운동 통해 사도행전적 교회 회복하자”

고영기 예장합동 총무가 3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프레어 어게인’ 기도회가 갖는 영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교단의 총무인 고영기 서울 상암월드교회 목사가 취임 6개월을 맞았다. 고 목사는 지난해 9월 제105차 총회 선거에서 1400여표 중 1014표를 득표해 교단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표 차로 총무에 당선됐다.

고 목사는 3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6개월 전 화합형 총무를 표방하며 일체의 금권선거, 음식 대접 없이 전화통화만으로 지지를 호소했고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됐다”면서 “그 힘을 모아 교단 소속 교회와 노회, 총회 내 산적한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화합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총무 취임 후 소강석 총회장을 도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것은 ‘프레어 어게인’ 기도회다. 교단은 전국 9개 지역의 거점교회를 순회하며 목회자들의 기도와 야성 회복을 위해 강단에 기도의 불을 붙이고 있다.

고 목사는 “코로나19라는 위중한 시기에 총회장을 돕는 총무의 직분을 주신 것은 한국교회 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하고 교계에서 대동단결하라는 명령이라고 본다”면서 “교회마다 밤을 새워 기도하던 야성을 회복하고 사도행전적 교회로 돌아가기 위한 기도운동이 교단의 최우선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이제 탈성장 시대에 접어들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야 할 상황에 있다”면서 “이런 급박하고 역동적 현실에서 교권 다툼과 분열은 쇠락만 자초한다. 하나의 리더십, 메시지를 사회에 제시하도록 연합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교단의 현안인 총신대 이사회 구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총신대에 조만간 15명의 정이사 체제가 확립될 것”이라면서 “이사들이 보수 개혁주의 신학이라는 신학대 설립 정신을 지키고 학교발전에 기여할 자세만 갖고 있다면 학교 정상화는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예장합동과 총신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학교 설립 정신을 흔들거나 정치적으로 교단과 신학교를 분리하려는 시도가 보인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증조부와 조부, 부친이 장로이며 두 아들은 예장합동 교단 소속 목사다. 그는 “증조부부터 손주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6대 가족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선대의 헌신이 있었던 덕분”이라며 “17년간 서울 동도교회에서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로 있으면서 목회의 길을 친히 가르쳐주신 최훈 목사님의 가르침이 아직도 깊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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