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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 국감서 다뤄 달라”

대구시의회 의장단과 한국게이츠 노조 관계자들이 한국게이츠 대구공장의 폐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제공


‘먹튀’ 논란으로 시끄러운 한국게이츠 공장 폐업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공론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금속노조 대구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게이츠 해고 노동자, 노조 관계자 등이 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 사태 국감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게이츠 사태는 미국에 본사를 둔 게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지난 6월 26일 한국 사업장(달성군) 폐쇄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노동자들은 공장 폐업이 부당하다며 반발했다. 현재 희망퇴직을 하지 않은 노동자 25명이 남아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흑자를 내온 회사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일방적으로 공장 문을 닫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게이츠 폐업 여파는 지역 내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금속조노 대구지부 관계자들과 한국게이츠 노동자들은 그동안 대구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였다. 최근에는 노조 관계자들이 대구시의회 의장단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고 대구시의회가 바로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게이츠 노조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감 공론화에 애쓰고 있다. 금속노조 대구지부와 한국게이츠 노동자들은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실 등에 국감 의제 채택을 요구했다. 상경투쟁도 벌일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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