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침체기 일깨운 그림전도법, 복음 전도의 사명 깨닫게 해

신동일씨(왼쪽)가 지난달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공과대에서 그림 일대일 전도훈련을 하고 있다.


2012년 미국 조지아주립대 재학시절 처음 예수를 믿었다. 하지만 그저 ‘예수님이 나를 좋은 길로 이끌어 주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곧바로 식어 버리는 신앙이었다. 한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다가 우연히 애틀랜타 새한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다.

그때 청년부 담당 목사님이 그림 일대일 전도지를 꺼내 복음을 설명해 주었다. 내가 그동안 잘못 살아왔던 삶이 그대로 드러났다. 회사에 충성했다가 회의를 느끼는 수준이 나의 상태였다. 그때부터 인생의 중심을 바로잡기 위해 성경을 읽었다.

2017년 대학교 캠퍼스를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고 아이티 선교지에서 노방 전도를 했다. 1년쯤 교회에서 봉사하다 보니 게을러지고 무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고민을 주변 형과 누나한테 말하면 ‘신앙 생활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이제 신앙의 침체기에 들어갔다. 버티고 포기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러다 2018년 8월 그림 일대일로 복음을 접하고 전했을 때 폭발적인 힘이 생겼다. 봉사하는 목적이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교회 목장에선 리더격인 목동으로 섬기고 있었다. 교회를 6주 동안 나오지 않은 목원에게 연락해보니 이사를 한다고 했다. 이때다 싶어서 당장 달려가 도와주었다.

이사를 마친 후 그림 일대일 교재를 펴서 복음을 전했다. 내가 먼저 섬겨주고 나눠주고 복음을 전하니 상대의 마음이 쉽게 열린다는 것을 체험했다. 봉사하고 나눠주고 섬겨주고 내가 예수님의 증인이 될 때 그것이 참 행복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임을 알았다.

직장에서도 복음을 전하려고 힘썼다. 동료들에게 밥을 사주며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었다. 복음 전할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고립돼 일만 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동료간 관계도 좋아졌다.

회사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무척 두려운 일이었다. 용기를 내서 그림 일대일 책을 활짝 열었다. 예수님은 믿지만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 수준에서 회개를 미루는 회사 동료도 만났다. 그들은 복음을 듣고 오직 예수님에게만 구원이 있음을 깨닫고 변화됐다.

그 뒤 회사 동료들은 복음을 알려줘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복음을 전하면서 감사하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 매번 내가 봉사해서 힘든 노동 때문에 감사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생명이 있는 복음을 알려줬을 때 듣는 감사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것이 신앙의 방향을 바꾸게 해줬다. 방향성 없는 다수의 봉사보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더 중요함을 깨달은 것이다.

그 후 공장에서 일하게 됐는데 최고 책임자인 공장장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기도를 드렸다. 어느 날 공장장께서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서 내가 직접 차로 라이드 해주게 됐다. 운전 중이라 그림 일대일 교재는 못 폈지만 1~3과를 짧게 요약해서 1분 정도 복음 전하며 내가 경험한 간증을 나눴다. 당장 영접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복음 전하고자 하면 못 만날 사람이 없겠다는 믿음을 주셨다.

그 뒤 복음 전하는 두려움이 사라졌다. 봉사도 많이 하고 다른 훈련도 많이 받아봤다. 하지만 복음을 정확하게 전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움직이고 신앙의 무료함과 무기력함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그림 일대일 훈련을 통해 경험하게 됐다.

그동안 종일 일하는 것이 힘들어 예배만 나오는 종교인으로 살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림 일대일 훈련을 통해 막연하게 느껴졌던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쉽게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사람과 하나님이 단절된 그림만 그려도 전도 결과는 좋았다. 오늘도 하나님과 단절된 것이 죄이며 다시 그 관계가 회복되려면 오직 예수밖에 없다는 복음을 기쁘게 전하고 있다.

신동일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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