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종교인의 삶에서 벗어나라”



드웨인 로버츠(52·사진) 미국 어퍼룸 덴버 캠퍼스교회 목사는 미국 국제기도의집(IHOP) 창립 멤버로 ‘하나님의 갈망 한 가지 일’의 저자다. 마이크 비클 목사와 함께 1999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에 IHOP을 세우고 하루 24시간, 365일 찬양과 기도가 끊이지 않는 기도운동을 일으켰다. 청소년 사역단체인 ‘원 띵 미니스트리’를 운영하다가 브라질 선교사로 14년간 활동했다.

한국기도의집(KHOP) 10주년을 맞아 최근 서울 서초구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를 찾은 로버츠 목사는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크리스천에게 모든 것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면서 “인간은 영생을 향한 그 한 가지 갈망, 예배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충족될 때 진정한 만족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3번째 찾은 로버츠 목사는 “한국교회가 기도의 야성이 강한데,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외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 신앙의 선배들이 쌓았던 기도의 영적 유산이 엄청나다”라면서 “한국교회가 세속화라는 큰 위기를 맞았지만, 한국사회에는 여전히 세례 요한과 같은 외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버츠 목사는 “인간은 속성상 위로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바란다”면서 “하지만 강단에서 위로만 전한다면 장기적으로 성도를 더 큰 위기에 몰아넣고 말 것이다. 복음의 핵심 메시지는 기본으로, 본질로 돌아가서 예수를 위해 와서 죽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만약 복음의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지금처럼 성공중심의 메시지, 위로의 메시지만 전한다면 종교 행위를 위한 기관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면서 “그렇게 능력 없는 복음, 싸구려 복음을 전한다면 젊은 세대의 갈급함은 절대 채워줄 수 없다”고 단언했다.

로버츠 목사는 바른 목회를 하려면 목회자가 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 친밀한 교제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30년 목회의 결론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선한 말씀이 없다면 목회자는 결코 다른 사람을 영적으로 이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목회자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잃어버린다면 설교는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만다”면서 “교회가 영적으로 미지근해진다면 모든 책임은 교회 리더인 목회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목사는 “미국에도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라오디게아교회처럼 영적으로 차지도, 뜨겁지도 않으며 예수님과의 친밀함, 첫사랑을 잃어버린 교회가 많이 있다”면서 “현대사회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성도를 집어삼킬 만큼 강력한 죄 문화와 부유함인데, 여기에 안주하면 ‘그럴싸한 종교인’이 되고 만다”고 분석했다.

이어 “라오디게아교회의 모습, 영적으로 미지근한 종교인의 삶에서 벗어나려면 첫째, 성경 말씀을 통해 첫사랑을 잃어버린 현재의 모습을 발견하고 둘째, 금식을 통해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목회자는 영적으로 잠자는 성도들에게 경고의 종을 울려야 하며, 성도들도 깨어나 간절히 부르짖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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