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난적 라이프치히와 겨룬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 진영을 드리블로 돌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7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의 골문을 열고 환호하는 라이프치히 공격수 티모 베르너. 로이터·AFP연합뉴스


손흥민(27)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라이프치히(독일)와 대결한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나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같은 우승권 강호를 피하긴 했지만,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에 오른 팀이어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식 결과 G조 1위 라이프치히와 대전을 확정했다. 라이프치히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경쟁한 G조에서 최종 전적 3승 2무 1패(승점 11)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6강 진출 팀 중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라이프치히는 젊은 선수들로 무장한 팀이며 빠르고 저돌적인 공격 전개가 특징이다. 특히 독일 국가대표이기도 한 티모 베르너는 올 시즌 1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 공격포인트 1위에 오를 정도로 킬러 본능이 뛰어난 선수다. 32살의 천재감독으로 불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변화무쌍한 지략이 올 시즌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를 3위로 완주한 라이프치히는 15라운드까지 진행된 올 시즌에는 10승 3무 2패(승점 33)로 리그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5위), 보르시아 도르트문트(3위)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창단 이후 처음이며 나겔스만 감독은 최연소 16강 진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B조에서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뮌헨과 홈·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졌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9월 분데스리가에서 뮌헨과 1대 1로 비겼다. 뮌헨과의 전적으로 가늠해도 라이프치히는 토트넘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대다.

가장 눈에 띄는 빅매치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전이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레알과 몇년 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자리잡은 맨시티 간 대결이어서 흥미를 자아낸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발렌시아(스페인)는 C조 2위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만나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는 평이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은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나폴리(이탈리아)는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뮌헨은 첼시(잉글랜드), 리옹은 유벤투스와 대결한다. 16강전은 내년 2월 18일에 시작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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