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해 R&D 9500억원 투자”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 ‘엠빌리’가 5G 통신을 통해 앞선 차량이 좌회전한다는 정보를 전달받고 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정차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미래혁신기술 개발을 이끌기 위해 R&D 투자비용을 매년 10% 안팎으로 늘려 온 현대모비스는 올해 95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R&D 투자비용은 지난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개발인력을 현재 6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배 가까이 늘리고, 소프트웨어 설계인력은 2025년까지 현재의 4배 수준인 400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로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올해 양산할 계획이다. 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해 KT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최근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과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7일 “미래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자동차 부품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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