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노리는 강정호, 재미교포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시밭길을 걸었던 강정호(32·사진)가 결혼한다.

강정호의 소속사 리코 스포츠에이전시는 27일 “강정호가 5살 연하의 재미교포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대학원에서 약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알려졌다. 소속사는 사생활을 고려해 구체적인 결혼식 날짜와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2015시즌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해 2년간 타율 0.273과 36홈런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16년 12월 음주운전 3회 적발 사실이 확인돼 2017년 시즌을 앞두고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1년여 만인 2018년 4월에야 피츠버그로 돌아왔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계약을 다시 맺었다. 하지만 강정호의 빅리그 생활은 험난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65경기에 나서 타율 0.169 10홈런으로 부진하다 8월 방출됐다. 8월 말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비자 문제로 무산됐다. 강정호는 현재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서 빅리그 생활 연장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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