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아줌마, 이 시대에 많이 나오기를”

조용기 원로목사(무대 위)가 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열린 고 최자실 목사 30주기 추모예배에서 최 목사와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할렐루야 아줌마’ 고 최자실 목사(1915~1989)의 30주기 추모예배가 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위임목사) 바울성전에서 열렸다.

최 목사는 1958년 은평구 대조동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함께 지금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개척했다. 같은 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를 창립한 뒤 89년 별세할 때까지 사위가 된 조 목사와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조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최 목사와의 추억들을 소개하며 그를 추모했다. 조 목사는 “신학교 시절 아는 이 없어 홀로 배를 곯던 내게 최 목사가 먼저 다가와 밥을 사준 적이 있다”면서 “그 후로 친어머니처럼 여겼다”고 고백했다. 최 목사가 가져다준 책으로 영어를 공부한 일, 천막 교회 시절 이야기도 전했다. 조 목사는 “최 목사가 기도 후 ‘믿습니다’ 하고 행하면 꼭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걸 보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봤다”면서 “지금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최 목사가 내게 ‘기도하라’ ‘금식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성도들도 그렇게 하나님을 찾으면 우릴 꼭 도와주실 것이라 믿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와 김경문 순복음중동교회 목사는 각각 추모사를 했다. 이 목사는 “앉으나 서나 전도, 사나 죽으나 우린 예수의 것이라 말씀하신 최 목사의 음성이 귀에 쟁쟁하다”면서 “기도의 어머니이자 금식기도의 능력과 성령세례의 중요성을 알린 분”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최 목사가 항상 강조한 ‘할렐루야. 또 이겼습니다’란 말이 귓가에 맴돈다. 그처럼 열정적인 할렐루야 아줌마가 이 시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의 장남인 김성수 목사가 가족 대표로 인사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모든 걸 채워주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강조하신 말씀이 귀에 선하다. 어머니를 함께 추모할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임보혁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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