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 펀치’에 ‘훅’까지… 워싱턴 공포의 선발 3승

맥스 슈어저. AFP연합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AFP연합뉴스
 
애니발 산체스.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선발야구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워싱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7전 4선승제 메이저리그 NLCS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8대 1로 대파했다. 3승째를 거둔 워싱턴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1위(18승)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선발로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동안 117구를 던져 7피안타 12탈삼진 1실점(무자책)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번 시리즈 워싱턴 선발진은 난공불락이 됐다. 워싱턴은 1~3차전에서 선발로 나온 애니발 산체스, 맥스 슈어저, 스트라스버그가 모두 7이닝 이상 던져준데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등판,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1차전 선발 산체스와 2차전 슈어저는 동반 6이닝 노히트라는 빅리그 역사를 쓰기도 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은 16일 패트릭 코빈을 내세워 스윕승을 노린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펼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가 시리즈 스코어 1-1을 기록하며 최소한 5차전까지 가는 만큼 워싱턴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 선발투수들의 휴식을 최대한 길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선발의 완벽투에 타선도 힘을 냈다. 1차전과 2차전 각각 2, 3득점에 그친 워싱턴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타자가 전원 출루하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베테랑 하위 켄드릭(4타수 3안타 3타점)과 라이언 짐머맨(4타수 2안타 2타점)이 힘을 내고 부상에서 복귀한 빅터 로블레스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점도 팀으로서는 고무적이다.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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