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딸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며 깨우지 말찌니라.”(아 2:7)

“Daughters of Jerusalem, I charge you by the gazelles and by the does of the field: Do not arouse or awaken love until it so desires.”(Song of Songs 2:7)

사랑하는 사람의 잠든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잠에서 얻는 안식보다 잠을 줄여서라도 노동하라고 외치는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아가서 술람미 여인은 외칩니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깨우지 말라! 사랑하는 관계는 상대방이 먼저 안식을 누리도록 허용하고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관계는 나보다 먼저 상대방을 쉬게 합니다. 잠을 허용하지 않는 세상은 착취하며 다른 사람의 인권을 유린합니다. ‘사랑 없이 인간은 살 수 없습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사랑을 먹고 삽니다. 사랑은 쉼을 허락하는 잠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쉼이 없는 노동, 잠들지 못하게 하는 불안은 부부 사이의 친밀함을 파괴하고, 부모와 자식 사이에 대화할 시간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창조주가 매일 쉬도록 만든 밤, 깨우지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도록 허락합시다.

김병년 목사(서울 다드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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