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요 5:15)

“I no longer call you servants, because a servant does not know his master's business. Instead, I have called you friends, for everything that I learned from my Father I have made known to you.”(John 5:15)

수행을 강조하는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는 믿음만 강조하는 의존적 종교로 비치고 있습니다. 그런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기독교야말로 비움과 희생의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야 하는 실천적 종교입니다. 구원은 그 길을 충실히 따르는 이에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신은 그 길 위에서 우리를 이끄시고(성부), 함께하시며(성자 임마누엘) 우리를 도우시는(성령 보혜사) 친구이시며 그 실천과 성취의 주체는 우리입니다. 나치에 저항하며 실천적 삶을 살았던 본회퍼 목사의 ‘신 없이 신 앞에서’라는 고백이야말로 이런 기독교 신앙의 실천적 본질을 잘 묘사해 줍니다.

김한승 신부(성공회 국밥집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