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거룩한 습관



세상을 살면서 습관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밥을 먹거나 인사하고 공부할 때도 다양한 습관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을 정도입니다.

좋은 습관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반면 나쁜 습관은 삶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면 저축하는 습관은 절제하게 하며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습니다. 화를 잘 내는 습관은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도 민망하게 만들고야맙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 모두를 갖고 있습니다. 행복할 때는 좋은 습관이, 힘들고 곤란할 때는 나쁜 습관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 삶의 방식과는 구별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통해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입니다. 이런 삶의 모습은 힘들고 어렵고 괴로울 때도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멈추지 않을 때 드러납니다.

오늘 본문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를 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기도했습니다. 십자가를 지기 전날에는 아주 깊은 기도를 올렸습니다. 피곤해 잠을 자던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거룩하게 구별되도록 은혜를 베푼 분은 하나님이지만 그 거룩함을 내 몸에 익숙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책임은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있습니다.

요즘 재해와 재난으로 생명과 재산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재난 대비 훈련을 하게 됩니다. 급한 일이 닥치더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그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훈련은 평소에 해야합니다.

소방훈련은 물론 지진 대피, 심폐소생술 등 각종 훈련은 평소 몸에 익숙하게 하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진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모든 일에 기쁨과 감사를 드릴 때 비그리스도인과 구별됩니다. 참된 구별됨은 거룩한 습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거룩한 습관을 80년 넘게 변치 않고 꾸준히 행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노아입니다. 세상을 물로 심판할 것을 대비해 큰 배를 만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노아의 나이는 500세 정도였습니다. 당대의 의인이자 완전한 자로 하나님과 동행했던 노아는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해 포악함이 넘쳐 물로 심판받을 수밖에 없던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 명령을 받들어 홍수를 대비해 80년 넘게 배를 만들었습니다. 노아에게 배를 만든다는 것은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을 수행하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배는 돛과 닻과 키가 없는 배였습니다. 돛은 배가 바람을 타고 앞으로 갈 수 있도록 하고 닻은 중요한 지점에 배를 정박시키며 키는 배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노아는 항해에 필요한 것들이 없는 이상한 배를 오랫동안 만들었던 것입니다.

반기는 사람도, 응원해주거나 협조해주고 기도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노아는 그 오랜 시간을 오로지 하나님의 명령을 묵묵히 수행하며 지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거룩한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예배하고 봉사하며 기도하고 사랑하는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기뻐할 삶의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습관을 지니도록 세상 속에서 구별된 모습으로 살도록 십계명을 주었습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라는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 4:5)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며 기쁨과 기도, 감사의 거룩한 습관을 몸에 익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구별되는 하나님 자녀들이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류정훈 사관(구세군진해교회)

◇구세군진해교회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교회입니다. 마음은 하나님께 드리며 손길은 이웃에게 펼치는 행복한 목회를 소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을 교육하고 어르신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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