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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떠오를 ★ 이강인을 주목하라



한국 축구의 재목으로 손꼽히는 발렌시아 CF의 이강인(18·사진)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목했다. 이강인은 U-20(20세 이하) 남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FIFA가 선정한 예비 스타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FIF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빛날 1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FIFA는 “인천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2011년 일찌감치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영입됐다”라며 일곱 번째로 이강인을 소개했다. 이어 “발렌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한 그는 지난 1월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3월에는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처음 소집됐다”라고 전했다.

당초 이강인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았다. U-20 월드컵은 구단이 반드시 차출하지 않아도 되는 대회기 때문이다. “이강인을 데려올 수 있다면 삼고초려라도 하겠다”고 할 정도로 의지가 강했던 정정용 감독이 직접 발렌시아를 방문해 설득한 끝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월드컵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이강인의 열망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치른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으며 1대 0 승리를 견인, 주위의 기대에 부응했다.

FIFA가 꼽은 또 다른 유망주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단 악셀 자가두(20·프랑스)와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티모시 웨아(19·미국) 등이 있다. 196㎝로 큰 키와 건장한 체격을 갖춘 자가두에 대해 FIFA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친 겁 없는 센터백”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파리 생제르맹에서 셀틱으로 임대된 웨아는 “스코틀랜드 리그의 슈퍼 서브”라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만날 아르헨티나의 중앙 수비수 네후엔 페레스(19)도 주요 선수로 뽑혔다.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함께 F조에 속한 한국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세웠던 4강 신화의 재현을 목표로 삼았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오는 25일 열린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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