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미분류  >  미분류

25년간 낙후된 섬에 복음 ‘신바람낙도선교회’ 반봉혁 회장 별세



낙후된 섬을 찾아 주민들을 돌보고 복음을 전해 온 신바람낙도선교회 반봉혁(전남 순천 왕지감리교회 장로·사진) 회장이 1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신바람낙도선교회(지도목사 김용태)는 반 회장이 이날 오전10시 전남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반 회장은 지난해 5월 혈액암을 진단받은 이후 투병생활을 해 왔다. 그는 투병 중에도 낙도 곳곳을 돌며 구호활동에 힘썼다.

반 회장이 낙도선교를 결심한 것은 25년 전 여수 앞바다에 낚시하러 갔을 때다. 목이 말라 마실 물을 찾던 중 주민들이 모기가 떠있는 고인 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것을 봤다. 게다가 예수 그리스도도 모르고 살고 있었다.

마음이 아팠던 반 회장은 낙도선교회를 조직해 빗물이 아닌 생수를, 영혼을 살리는 복음의 생수를 들고 찾아갔다. 거센 파도와 풍랑을 만나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다.

선교회는 낙도 주민의 집을 수리하고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사례비와 자녀 장학금도 지원한다. 교회에 반주기 제습기 냉·난방기를 지원하고 벽화까지 그려줬다. 3개 교회 성전을 건축했고 2개 교회를 개척했다.

집중적으로 방문했던 18개 섬 가운데 85%가 복음화됐고 250여명이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빈소는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21일 오전 8시(010-3606-889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