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이 고난의 동반자 될 때 사회에 희망”

예장통합 총회 교육자원부 부장인 윤석호 인천 동춘교회 목사가 14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여름성경학교 사역자 세미나에서 설교하고 있다. 여주=송지수 인턴기자


다음세대에 복음을 전할 여름성경학교 교역자들이 ‘거룩한 교회, 민족의 희망’이란 주제로 2박 3일 세미나를 시작했다. 100년 전 기독인들이 앞장서 공동체를 위해 목숨을 걸고 일어섰던 3·1운동의 교훈을 집중 조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교육자원부는 14일 전국 68개 노회에서 파송된 여름성경학교 사역자 300여명과 함께 경기도 여주의 한 호텔에서 제50차 ‘기독교교육 여름 지도자 세미나’를 열었다. 개회 예배에서 교육자원부 부장인 인천 동춘교회 윤석호 목사가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부활절 새벽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을 찾아가는 두 명의 마리아를 묘사한 마태복음 28장이 본문이었다.

윤 목사는 “두 마리아 앞에는 무덤을 막은 거대한 바위와 무덤을 지키는 병정이란 문제가 있었지만, 부활한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 일거에 해결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100년 전 이 땅의 믿음의 선조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나아갔을 때, 무덤 입구 바위와도 같던 조국의 암울함과 유대 병정들 같던, 총칼로 무장한 일제 헌병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육자원부 총무인 김치성 목사는 올해 예장통합 총회 주제인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 말씀을 성경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설명했다. 김 목사는 “당시 한반도 인구의 1% 수준이던 기독교도가 민족의 수난을 외면하지 않고 고난의 동반자가 됐을 때 사회에 희망을 줬고 영적 부흥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우리 시대에도 교회가 리더십을 발휘해 한국사회를 거듭나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9000여 예장통합 소속 교회에서는 오는 7~8월 여름성경학교 때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돌아보는 한편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귀환한 에스라, 예루살렘 성벽을 세운 느헤미야, 기도와 용기로 민족을 구한 에스더 이야기를 공통으로 배울 예정이다. 유치부가 에스더의 기도를 카드로 배우며 두 손 모으고 “하나님 도와주세요” 외친다면, 중·고등부는 영화 ‘말모이’를 보고 모국어의 소중함을 토론하는 식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다.

여주=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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