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4일] 혼돈에서 질서로



찬송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79장(통 4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4장 33절


말씀 :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질서(코스모스, cosmos)라고 하는 단어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기본적인 개념이었습니다. 창세기 1장 2절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혼돈(카오스, chaos)의 상태에서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방향은 ‘질서’를 향해서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는 순서를 보아도 결코 즉흥적인 창조가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첫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질서 있게, 계획된 창조를 진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이 세상이 만들어졌고 그래서 이 우주를 코스모스(질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자신의 얼굴을 질서 있고 예쁘게 가다듬는 화장품을 ‘코스메틱스(cosmetics)’라고 부르는데, 그 어원도 질서를 뜻하는 ‘코스모스’에서 온 것임을 알고 보면 재미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이 세상에 친히 세우신 조직인 가정과 교회에 질서가 중요함은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질서로 천하 만물이 운영되듯이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과 교회도 하나님의 질서가 근본 뼈대를 이루고 있음은 당연합니다.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질서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질서가 깨지면 무질서가 되고, 무질서가 되면 다툼과 싸움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도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고린도 교회에 하나님의 질서가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우리는 교회의 지체임을 분명히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평화, 샬롬이 있는 것이라고요.

사도바울은 당시 고린도 교회에 각종 은사를 선물로 받은 이들이 받은 은사를 가지고 오히려 하나님의 교회를 어지럽히는 일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회에 간곡하게 편지를 쓴 것입니다. 바로 교회의 질서에 대한 말씀입니다. 은사 자체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인데 그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혼돈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에서 각양 은사를 받은 이들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대해서 ‘지체의식’을 가지고 각자 자신의 위치와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할 때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교회뿐 아니라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히브리서 7장 7절 말씀처럼 “논란의 여지없이” 부모님의 권위와 자녀들의 순종이 질서 있게 자리 잡혀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혼돈에서 질서로,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향해 가는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합당한 영적 흐름입니다. 우리 가정도 이 같은 질서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겨야겠습니다.

기도 : 주님, 가정과 교회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특별히 우리가 섬기는 교회의 주인 되신 주님을 모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지체로서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복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규영 목사(일본 동경주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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