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서로를 그리스도처럼 섬기라




‘기쁨의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는 결혼을 앞둔 청년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건넨다. 결혼 준비는 결혼식 준비가 아니며 결혼식에 큰돈을 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결혼식 비용과 기쁨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비용이 많이 들수록 번거로우며 스트레스와 신경 쓸 일이 많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부부가 서로를 그리스도처럼, 교회처럼 섬기는 데서 결혼 준비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는 그분의 결정을 우리가 마지못해 따르는 게 아니라 기꺼이 따르기를 원한다. 이처럼 가정사를 결정할 때면 상대방이 기뻐할 일일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리스도와 같은 섬김은 독재적이고 권위적인 모습보단 겸손하고 친절한 모습과 가깝다.

저자는 “결혼을 귀히 여기라”는 히브리서 13장 4절의 명령을 전한다. 그 전후 절들로부터 그리스도인 형제와 낯선 이, 학대받는 이도 함께 사랑할 것을 말한다. 결혼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이웃 사랑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결혼을 소중히 여길 때 하나님은 이를 사랑하실 것”이라며 “사랑은 그리스도인과 낯선 이, 갇힌 자들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예비부부라면 이 책을 교환 일기처럼 사용하면 좋다. 예비아내가 한 챕터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메시지로 남기면 예비남편이 그 메시지와 함께 책을 읽으며 답을 달아준다. 이를 위한 메모 공간이 책에 충분히 마련돼 있다. 책과 함께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보면 어느덧 결혼식이 아닌 진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될 수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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