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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뱃길 2시간30분으로 빨라지나

경북 포항~울릉 항로에 신규 1500t급 쾌속 여객선이 도입될 전망이다. 22일 ㈜돌핀해운에 따르면 내년 10월쯤 취항 목표로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할 ‘돌핀3호’(가칭)를 호주 기업(INCAT Crowther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국내 여객선 제조업체 ㈜칸 정공이 건조 중이다.

돌핀3호는 1500t급 쌍동형 여객선으로 최고 운항속도 45노트로 포항~울릉 간을 2시간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승선 정원은 702명으로 의무실과 장애인 편의시설, 수화물 보관실 등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 쾌속 여객선’이다.

돌핀해운 관계자는 “현재 선박 건조 자금을 확보하고 계약금 10%는 이미 지난 2월에 지급했다”며 “울릉군민의 복지와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 내년 10월 취항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규 여객선 취항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돌핀해운은 포항~울릉 노선 면허가 없다. 또 칸 정공 역시 외국기술 설계를 도입한다지만 대형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없고 현재 국내에선 40노트 이상 속력을 내는 대형선박 건조는 전무한 상태다.

현재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는 1995년 건조돼 25년의 선령제한으로 내년 6월 퇴역한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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