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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모터쇼’ 개막… 전기차·SUV 치열한 각축전 예상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16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25를 처음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019 상하이 모터쇼’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상하이 모터쇼는 중국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상하이 모터쇼는 16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전략형 소형 SUV 모델인 ‘신형 ix25’와 ‘중국형 신형 쏘나타’ 등 중국 전용 모델을 공개했다. 또 ‘엔씨노(중국형 코나) 전기차(EV)’와 ‘링동(중국형 아반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며 중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차량 전동화 및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고성능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비전도 발표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시장과 고객의 니즈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차에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도 중국 전략형 신차 ‘올 뉴 K3’를 이날 처음 선보였다. 기아차는 올 뉴 K3의 가솔린 모델과 PHEV 모델을 다음달 중국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전시장을 미래 신기술 및 브랜드를 체험하는 감성 공간으로 조성해 관람객들이 ‘실시간 감정반응 제어(R.E.A.D) 시스템’과 가상현실(VR) 레이싱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이번 모터쇼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함께 앞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현재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제품과 함께 미래차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플렉서블 커버 윈도(FCW) 등을 선보였다.

해외 업체들도 중국형 전략 모델과 친환경차, SUV, 콘셉트카 등을 앞다퉈 소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 SUV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 GLB’와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 등을 선보였다. BMW는 중국형 프리미엄 세단 ‘뉴 3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뉴 X3 M’ ‘뉴 X4 M’ 등 새로운 M 모델도 처음 선보였다. 아우디는 미래 이동성 비전을 제시하는 아우디 ‘AI:ME’ 콘셉트카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차 SUV ‘Q2L e-트론’을 공개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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