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시대의 목회’ 콘퍼런스 “일터에서 맡겨진 일도 주께 하듯 해야”




현대인은 노동하며 바쁘게 살아간다. 교회에서는 신앙적인 삶을 살지만, 직장에 가면 불신자들과 다름없이 사는 이들이 많다. 일터 사역 전문가들은 직업 속에서 ‘복음’을 구하고 전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울 용산구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11일 열린 ‘제8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목회자 콘퍼런스-워라밸 시대의 행복한 일터목회’에서다.

콘퍼런스를 주최한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 대표 박종순(사진) 충신교회 원로목사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는 주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사명 없는 일, 비전 없는 일은 강제 노동처럼 힘들지만, 영혼 구원이라는 사명이 있는 일은 가볍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신비가 있다”며 “교회는 행복한 일터를 가르치고 만들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직장사역연구소 방선기 목사는 일터 사역의 ‘3W’ 원칙을 소개했다. 일터에서 하는 일(Work) 삶(Walk) 말씀(Word)이 그 세 가지다. 방 목사는 “일터에서 맡겨진 일도 주께 하듯 소명 속에서 해야 한다”며 “크리스천으로서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선 일터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했다. 이어 그는 “엄밀히 말하면 교회는 장소가 아닌 성도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라며 “성도들이 예배당 밖으로 나가 일터 속 공동체에 머물고 있을 때는 ‘흩어진 교회’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국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의 종말’ 시대가 올 것으로 예견하며 ‘나는 일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를 생각해보자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일은 복지이고 인권이자 가치 있는 행위이기에 없어져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인간의 창의력과 배려, 공동체를 위한 봉사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혼란의 해결책”이라며 “일을 통해 공동체를 섬기며 우리의 능력을 펼 기회를 적극적으로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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