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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판치는 세상… ‘진실찾기’ 이렇게 하세요






요즘 ‘팩트체크(fact check)’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팩트체크란 언론사에서 기사를 쓸 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이제 일상 대화에서도 팩트체크를 흔히 쓴다. 허위 정보가 SNS에 난무하고 가짜 뉴스로 인한 폐해가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됐기 때문이다.

신간 ‘팩트체크 저널리즘’은 각종 사안을 제대로 취재하고 알리기 위한 길잡이다. 팩트체크의 기원과 개념, 체크리스트, 다양한 사례 연구가 담겨 있다. 저자들은 머리말에서 “팩트체크 저널리즘을 이해하는 입문서이자 언론인들의 지침서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찾기 원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저자는 한국형 팩트체크를 선도하는 정은령 SNU 팩트체크 센터장, 팩트체크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오대영 JTBC 팩트체크 팀장, 세계 팩트체커 회의인 ‘글로벌 팩트(Global Fact)’에 꾸준히 참석한 정재철 내일신문 기자 등 팩트체크 관련 전문가 6명이다.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팩트체크, 팩트체크 관련 법률 이슈 등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팩트체크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본문 1장은 팩트체크 기원과 개념에 대한 내용이다. 팩트체크는 1988년 제41대 미국 대선에서 조지 H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 양측의 엄청난 네거티브 캠페인에서 유래한다. 검증되지 않은 쌍방의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의 자성에서 팩트체크가 출발했다. 2장은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다양한 기법을 소개한다. 사진, 동영상, SNS, 데이터 등을 활용해 정보의 진위를 가리는 방법을 알 수 있다. 3장은 JTBC 팩트체크팀의 팩트체크 진행 과정이다. 아이템 선별과 조사 절차 등 구체적 사례를 다룬다. 4장은 자동화된 팩트체크의 장점과 한계를 논한다. 5장에서는 명예훼손, 프라이버시 침해 등 팩트체커가 자주 고민하는 법률적 문제들을 살펴본다. 6장은 팩트체크를 접한 독자들에게 발생하는 교정 효과 등 팩트체크 관련 연구결과들을 정리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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