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성경 많이 읽어도 변화된 게 없는 사람이 있는데…



Q : 제가 다니는 교회는 7년 전부터 성경읽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년 다독상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교회 안에서 덕을 세우지 못해 비난받고 삶도 변한 게 없습니다.

A : 성경은 많이 읽고 적게 읽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받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 했습니다.

다독 목표를 채우기 위해 글자만 읽어 나간다면 찌르고 쪼개는 역사를 체험하지 못합니다. 성경은 읽어야 합니다.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은 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 과정 없이 다독하고 상 받고 상 받기 위해 또 읽고를 반복한다면 변화된 삶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아무개는 성경을 쓰고 읽어도 변화된 게 없다”며 비판하면서 성경을 읽지 않는 것 또한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다른 사람을 보지 않고 나를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내 눈 속의 들보를 보는 눈이 건강한 눈입니다.

성경을 읽는 방법은 많이 읽는 다독, 빨리 읽는 속독, 새김질하며 읽는 정독, 그리고 손으로 읽고 쓰는 필사가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필사하는데 사람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읽기만 할 뿐 믿고 실천하는 노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성경 읽기뿐이겠습니까. 수십 년 교회를 다니고 직분을 맡고 교회를 섬기지만 삶의 변화가 없고 덕을 세우지 못하는 것은 말씀과 삶의 괴리 때문입니다. 바로 믿고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믿어야지 잘 믿는 척해선 안 됩니다.

성경을 다독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다독 기록을 세우고 칭찬받고 자기를 과시하려는 생각이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성경 읽기를 시작하십시오. 깊이 묵상하고 말씀의 실천을 위해 고민하십시오. 성경 읽기 표를 만들고 일기를 쓰듯 표를 따라 읽어나가십시오. 성경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삶의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다독보다는 정독을 권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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