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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판문점 잇는 ‘평화 모노레일’ 깐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진각~판문점 간 평화 모노레일 설치 추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모노레일이 설치된다. 경기관광공사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총 11㎞를 운행하는 최첨단 관광형 ‘평화 모노레일’(가칭)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평화 모노레일은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관광자원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이재명 도지사의 ‘한반도 평화중심, 경기도’ 정책과 발맞춰 임진각과 판문점을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사에 따르면 역사는 임진각 역과 분단의 역, 평화의 역, 판문점 역 총 4곳으로 각 역마다 특색있게 꾸며진다. 임진각 역은 사전등록·교육·편의시설 중심의 승하차장으로 이용되고, 분단의 역은 전쟁·아픔·갈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가 이뤄진다. 평화의 역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활용해 DMZ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판문점 역에는 면세점·북한 음식·특산품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

모노레일 자체도 객차의 좌우와 아래 3면을 투명강화유리로 제작, 이동 중에도 약 70년 간 보전 된 DMZ의 속살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특수 제작된 유리에서 나오는 영상을 통해 DMZ의 역사와 통일 대한민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유동규 공사 사장은 “최고의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흥미·눈물·감동을 전달할 것”이라며 “평화 모노레일은 반도국가의 지정학적 가치를 살리기 위한 디딤돌이자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관광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는 평화 모노레일을 정부에 정식 제안해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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