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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역사문화 되찾기 가속… 전라감영 연내 복원

전북 전주시가 조선시대 역사문화를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감영(全羅監營) 복원 1단계 공사를 연내 완료하고 풍남문과 전주부성(全州府城) 일부도 복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주 객사(풍패지관) 주변 정비도 진행중이다.

전주시는 2017년 11월 시작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1단계 공사를 오는 11월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옛 전라감영의 중심 건물인 선화당과 관풍각은 완성 단계이고, 내아와 연신당·내아 행랑은 목재 조립이 끝난 상태다. 내삼문과 외행랑은 올 상반기 기초공사를 앞두고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실감형 콘텐츠 제작과 함께 관련 유물 구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전라감영이 복원되면 새로운 전라도 1000년의 기준점이 되고 호남지역 화합을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제주를 관할했던 곳으로 1만6117㎡ 부지에서 복원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전주시는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전주부성의 일부분을 복원키로 하고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과 전주부성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시는 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전주부성 동편부(풍남문~서문~북문 구간) 성곽 추정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펼쳐 한국전통문화전당 북동편 주차장 부지에서 성곽 기초부분의 흔적을 확인했다. 시는 전주 객사(보물 제583호)의 서익헌을 원형대로 보수하는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들 작업을 통해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전라도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도심 100만평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과 수복청 공연, 달빛기행 등 문화유적과 연계한 콘텐츠를 꾸준히 확충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유적을 복원·관리하고 전통문화 콘텐츠를 확충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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