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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그리팅맨’ 조각상 北에도 설치한다



경기도 연천군이 올해 북한에 평화를 상징하는 ‘그리팅맨’ 조각상 건립을 추진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연천군은 2016년 군남면 옥계리에 건립된, 인사하는 사람을 형상화한 ‘그리팅맨’(Greetingman·사진)을 북한 황해남도 장풍군 고잔상리 일원에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연천군에 건립된 그리팅맨은 북측을 향해 인사하는 10m 높이의 조형물로 북측에도 그리팅맨이 건립되면 남북의 그리팅맨이 서로 마주보고 인사하며 남북의 화해를 기원하는 형상이 된다. 연천군은 또 남북을 중심으로 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연천 중면과 북한 안변 일원에 도래하는 천연기념물 두루미를 통한 남북교류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향후 그리팅맨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두 조형물이 마주보고 있는 임진강 상류 지역을 남북의 생태평화존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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