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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경고 “이재명 다음 차례는 박원순 될 것”

사진=뉴시스


보수 야권은 지난 주말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병에 걸려 자기 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여러 의혹으로 곤경에 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다음 차례는 박 시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노동개혁이 시급한 와중에 박 시장이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여당 소속 서울시장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며 “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합의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민체험 한다고 옥탑방에 올라가더니 이제 노조 집회에 나가서 ‘나는 문재인정부와 다르다’고 외치는 모양새가 (대권 행보로) 너무 노골적이고 시기상조는 아닌지, 보는 사람도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정치 심하게 하다가 낭패 보고 있는 경기지사를 잘 돌아보라”며 “이러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서울시장으로서 가서는 안 될 자리였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김 원내대표를 겨냥해 “구태·막말정치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쓸데없는 ‘박원순 죽이기’ 그만하고 당과 나를 이간질하려는 시도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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