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글로벌 매출이 올해 3분기 신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규모가 큰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매출이 악화되는 등 업황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의 3분기 D램 부문 매출은 280억200만 달러(약 31조7000억원)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약 9% 증가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매출 증가의 원인은 제품 가격 상승이 아니라 출하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제품 계약 가격이 10월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4분기 내내 떨어질 것”이라며 “시장이 공급과잉에 접어들었고 재고 수준도 높으므로 향후 가격 하락세는 지금보다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간 간격도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요 업체 가운데 지난 2분기보다 3분기에 D램 매출이 늘어난 곳은 세계 3대 메모리 업체로 불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미국의 마이크론뿐이다. 4∼6위 기업들은 모두 직전 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각사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가 45.5%, SK하이닉스가 29.1%로 한국 기업 합계가 74.6%로 집계됐다.
유성열 기자
전 세계 D램 반도체 매출 75%, 삼성전자·SK하이닉스서 나왔다
입력 : 2018-11-18 1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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