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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 공동 노력 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척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연중 내내 한반도를 괴롭히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해 12월 정상회담 이후 11개월이 흐른 지금 양국 간 교역·투자와 인적 교류가 증가하는 등 한·중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며, 양국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측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전히 철회되지 않은 사드(THAAD) 보복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에서 스모그와 초미세먼지가 국가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함께 긴밀하게 공동 대응하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중국발 대기오염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중 FTA의 호혜적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척시키기로 했고,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노력을 중국에 요청했고, 시 주석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또 6·25전쟁 중국군 유해 송환 사업이 한·중 우호증진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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