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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 쉬안스 2조원에 인수

CJ제일제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전역에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를 갖춘 쉬안스 컴퍼니를 총액 18억4000만 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쉬안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 업체다.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 등과 냉동식품 분야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기업이다. 미국 내 17개 생산 공장, 10개 물류센터를 보유해 전국 단위의 제조 인프라를 갖췄다.

CJ제일제당 제품은 그동안 미국에서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 채널에 집중돼 왔으나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갖춘 쉬안스 인수로 북미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해 기준 미국 냉동식품 시장은 35조원(빙과류 시장 제외)에 이르렀다. 올해 CJ제일제당의 미국 내 매출은 4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내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가정간편식(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글로벌 식품산업의 최대 시장인 북미를 공략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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