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천에 첫 수소충전소 짓는다

현대자동차가 인천에 첫 수소충전소를 세운다.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소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소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인천광역시는 18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는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1시간 동안 운행할 경우 정화되는 공기 양은 26.9㎏으로 성인(체중 64㎏기준) 42.6명이 1시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양”이라며 “넥쏘 10만대가 2시간을 주행하면 성인 35만5000명이 24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는 결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인천에 수소충전소 1곳을 착공해 내년 1분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을 포함한 서울·경기 지역에 6곳의 수소충전소를 마련하는 등 ‘서울-인천-경기 수소 클러스터’를 구축해 수소사회 구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또 내년 수소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2000대 규모로 확대 편성하는 등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수소전기차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전기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인천광역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인천광역시는 내년도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을 200대 규모로 편성해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8곳을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2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등 현대차 및 인천광역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 및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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