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통일’… 사상 첫 남북 유도 단일팀 뜬다

사상 최초의 남북 유도 단일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뜬다.

대한유도회는 20일 “전날 남북한 관계자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2018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대표자회의 조 추첨 행사가 끝난 뒤 혼성단체전에서 유도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유도선수권대회는 20일부터 27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며 혼성 단체전은 마지막 날인 27일 펼쳐진다.

혼성단체전 경기는 남자 3체급(73㎏·90㎏·+90㎏)과 여자 3체급(57㎏·70㎏·+70㎏) 총 6체급으로 구성되며 한 팀에 최대 12명(주전 6명·후보 6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유도연맹(IJF)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피해를 보는 선수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대한유도회의 요청에 따라 특별히 18명(주전 6명·후보 12명)의 확대 엔트리를 승인했다.

북측은 이번 대회에 남자 선수 3명, 여자 선수 4명이 개인전에 참가하며 이 중 김진아(57㎏급) 권순용(70㎏급·이상 여자) 김철광(73㎏급) 세 명이 단일팀 멤버로 혼성단체전에 출전한다.

유도 종목에서 단일팀이 구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단일팀이 출전한 대회와 마찬가지로 한반도기를 사용한다. 다만 개인전은 남북이 따로 나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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