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8Gb LPDDR5 D램’ 개발 “5G 스마트폰·AI 시장 주도”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D램인 ‘10나노급 8Gb(기가비트) LPDDR5’(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할 반도체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발된 D램은 현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D램인 LPDDR4X보다 1.5배 빠른 6400Mb/s의 동작 속도를 보인다. 용량이 3.7GB인 풀HD급 영화를 1초에 14편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이번 제품은 데이터 처리 속도는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대기모드에서 기존 D램보다 소모되는 전력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초절전 동작 모드도 제공된다. 전반적으로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량을 최대 30% 줄여 스마트폰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릴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캠퍼스의 최신 라인에서 차세대 D램 라인업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앞으로 예상되는 고객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한진만 전무는 “향후 차세대 D램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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