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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성관계 폭로·제소, 포르노 배우 클리포드 체포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 온 포르노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사진)가 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스트립클럽에서 체포됐다. 클리포드의 변호사는 그녀가 정치적인 이유로 체포당했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주법은 신체를 노출한 상태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의 몸을 만지는 고객과 이를 허용한 종업원에게 경범죄를 적용한다. 클리포드는 클럽에서 공연하다가 고객 한 명이 몸을 만지도록 허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클리포드의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는 트위터에서 “클리포드는 미국의 100여개 클럽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행동했는데 이번에만 체포됐다”며 “정치적인 동기가 있다. 우리는 모든 가짜 혐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포드는 2016년 미국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에게 13만 달러(약 1억4000만원)를 받았다. 2006년 트럼프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클리포드는 지난 1월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녀는 지난 3월 “성관계 비공개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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